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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서식 어종

전설의 물고기 돗돔

by ℬℳℳ 2022.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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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물고기 돗돔은 1.5 ~ 2m까지 자라나는 대형어로 수심 100 ~ 500m의 깊은 바다에 산다.

돗돔이란 '매우 큰 돔'이란 뜻에서 나온 이름이다. 높은 수압을 이겨낼 수 있는 적응력이 뛰어난 어종이며 죽어서 가라앉는 오징어를 주로 먹으며, 이 밖에 어류나 문어, 새우, 게 등을 먹이로 취하는 육식성 어종이다.

 

 

 

봄부터 초여름(5 ~ 6월) 산란을 위해 60 ~ 70m 권의 수심까지 올라온다 어린 시기엔 수심이 얕은 연안에서 자라다가 점차 깊은 수심으로 옮겨 간다. 아직까지 성장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나와있지 않지만 1m91cm(부산 먼바다, 2009년)라는 국내 최대어 기록으로 미루어 보아 성어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남해와 동해 남부, 일본 전 연안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 연안에도 서식한다. 돗돔이란 이름은 들어봤지만 실물을 직접 본 낚시인이 드물정도로 흔치 않은 어종이어서 돗돔의 서식 포인트를 찾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다. 지금까지 낚시 기록으로 알려진 서식처를 살펴보면 거제 홍도 앞바다, 부산 기장 먼바다, 나무섬 일대, 가거도, 제주 및 추자도 등이다.

 

 

 

 

 

 

 

돗돔은 길이 1 ~ 2m, 몸무게 250kg를 육박하는 대형 어류이다. 이러한 거구에 맞서기 위해서는 전문 장비와 채비가 필요하지만 워낙 흔치 않는 고기인지라 실제 낚시인들이 사용하는 장비 및 채비는 어부들이 사용하는 어구에 가깝다. 돗돔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엄청난 덩치에서 뿜어 나오는 힘을 감당해야 한다.

12호 케블라 원줄에 40호 목줄, 바늘은 낚시용으로는 이에 맞는 제품이 없어 원양어업용 60호 바늘을 어구 전문점에서 특별 주문해 사용한다. 100m 전후의 깊은 수심에 서식하므로 100호 정도의 봉돌을 사용해야하고 낚싯대와 릴은 심해 및 원도 선상 전용 낚싯대에 대형 릴이 필요하다.

 

 

덩치에 비해 먹는 양은 그리 많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돗돔은 눈앞의 먹이를 보면 참지 못할 정도로 탐식성이 강하다. 전갱이나 고등어, 오징어 등의 소형 어류나 연체동물을 미끼로 사용하는데 배위로 안전하게 올리는 게 주요 테크닉이라 할 수 있다. 100m 수심에서 끌어내기 위해선 혼자서는 거의 불가능하므로 두세 명이 함께 힘을 합해 끌어내야 한다. 심해 고기가 그렇듯 어느 정도 수심까지 떠오르면 수압의 감소로 부레 속의 가스가 팽창하게 되어 더 이상의 저항을 받지 않는다.

 

먹는 방법은 매우비싸고 접가기가 쉽지 않지만 직접 맛을 본 이들은 '참치회와 비슷하지만 더 깊은 맛이 있다'고 말한다. 회와 소금구이 등으로 먹는다. 간은 비타민 A와 지방질이 많아 간유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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