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류에는 수조기와 참조기, 부세, 보구치 등이 있다. 이중 수조기는 비스듬한 흑갈색의 점이 몸과 등, 꼬리지느러미에 줄지어 있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보구치와 섞여 낚이나 매우 귀한 편이다. 난류성이며 군집성 회유어로 봄철 산란기(5 ~ 8월)에 우리나라 서해안 중부지역까지 무리 지어 북상한다. 주로 서, 남해 20 ~ 150m의 모래 또는 뻘 바닥에 주로 서식하며 겨울에는 월동처를 찾아 다시 남쪽으로 이동한다. 산란 전후인 초반에는 큰 것이 낚이고 후반기로 갈수록 시알이 잘아진다. 낚시에 걸려 올라올 때 참조기나 보구치처럼 '뽁뽁뽁' 부레로 소리를 낸다.
부안 격포, 모항, 곰소, 왕포 등 줄포만과 대천 앞바다, 그리고 광양만, 해창만 등지가 유명한 서식처이다. 가을에 발해만과 서해, 남해로부터 남하하여 제주도 서쪽 해역에서 월동하고 봄(4 ~ 5월)이면 서, 남해로 북상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산란을 마친 후인 7 ~ 8월 바캉스철이면 해마다 낚시 피크를 맞게 된다. 배낚시에 낚이는 크기는 20 ~ 30cm가 주종이며, 종종 40cm급도 잡힌다.
서해에서는 우럭배낚시에서의 장비와 편대 채비를 그대로 사용해 낚는 꾼들이 많다. 세분하면 감성돔 처넣기식과 우럭 고패질 낚시로 나뉜다. 광양만과 왕포만은 구멍봉돌을 이용하여 감성돔 던질낚시채비를 활용한다. 조류가 세고 수심이 깊은 광양만은 서해안보다 무거운 봉돌과 굵은 줄을 사용해야 한다. 갯지렁이가 주 미끼이며 수조기만을 노린다면 청갯지렁이를 쓰고, 감성돔도 같이 노린다면 참갯지렁이가 효과적이다. 수조기의 습성은 입이 크지만 먹이를 먹을때 단숨에 삼키지 않고 조금씩 씹어 먹고 이물감을 느끼면 금방 뱉어내버린다.
수조기는 주로 구이와 매운탕으로 먹으며, 구이는 내장을 빼고 손질을 한 뒤 굵은소금을 뿌려 밀가루 옷을 입히고 프라이팬에 구워내면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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