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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서식 어종

남해 고급어종 벤자리!

by ℬℳℳ 2021.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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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리는 농어목, 벤자리과에 속하며 전 세계적으로 17속 175여 종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는 단 1종뿐이다.

벤자리 출현 시기는 산란시기와 맞물리는 6월 하순 장마철이 시작되는 때부터 9월 추석 이전까지 시즌이 이어진다. 45cm급 이상의 큰 벤자리는 '돗벤자리' 30cm 이하는 '아롱이'라 부르기도 한다. 따뜻한 물을 좋아해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을 직접 받는 제주 근해와 추자도, 경남 홍도와 사수도, 여서도 등지에서만 낚인다.

 

 

온대성 연안어종으로 여름 한철 쿠로시오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남해안의 일부 지역에 출몰하고 사라지는 어종이다. 출몰 기간 중에도 낮에는 연안 깊은 곳에 머물다가 밤이 되면 수면 가까이 수직으로 떠올라 먹이를 찾는다. 제주도에서는 주로 여름철 밤에 배낚시로 벤자리를 낚는다. 그렇다고 낮에 벤자리가 전혀 잡히지 않는 것은 아니다. 차귀도와 가파도, 마라도 등 제주권 갯바위에서 낮시간에 벵에돔 찌낚시를 하다 보면 곧잘 벤자리가 물려 나오곤 한다. 또 최근 갯바위 낚시가 금지된 거제 홍도의 경우 낮시간 배에서 밑밥을 이용한 선상낚시에 벤자리가 잘 낚이기도 한다. 떼를 지어 다니는 특성이 있어 한번 출몰하면 쉽게 쿨러를 채울 수 있는 데다, 차고 나가는 손맛이 대단해서 꾼들을 사로잡는다.

 

 

 

 

벤자리 낚시는 벵에돔 낚시와 유사하다. 갯바위 낚시의 경우 1 ~ 1.5호대에 반유동 채비와 전유동 채비를 장소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한다. 남해안에서는 0.5 ~ 1호 찌를 많이 사용하며 조류가 빠른 제주 관탈도에서는 5 ~ 6호 찌를 사용하기도 한다. 배낚시의 경우 씨알이 굵고 빠른 유속과 깊은 수심대를 감안하여 5.3m 길이의 2 ~ 3호대를 사용하며, 갯바위 낚시에 비해 다양한 채비가 사용된다. 잠수 찌(-B), 전유동(B ~ 3B), 막대찌(1 ~ 6호)와 밑밥은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또한 제주 비양도 근해에서는 살림망에다 밑밥을 넣어 바닥까지 내린 후 바늘 5 ~ 10짜리 외줄낚시 전용 카드 채비로 낚기도 한다.

 

 

 

 

 

 

 

 

 

 

미끼는 예전에 새우, 갯지렁이류도 많이 쓰였지만 밑밥을 이용한 낚시가 대중화되면서 거의 크릴을 주 미끼로 사용하고 있따. 밑밥용 크릴은 잘게 부수지 말고 원형 그대로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며 갯바위 낚시의 경우 원투력이 좋은 집어제와 배합해서 사용하고, 선상낚시의 경우 크릴만 뿌려 주는 게 일반적이다. 

 

 

 

벤자리는 회가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으로 미각을 사로 잡는다. 작은 씨알은 소금구이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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