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미뚜껑 끝부분에 파란색 둥근 돌기가 있어 블루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잡식성이 강한 육식성을 보인다. 저수지와 하천, 인공호수 등 내수면 전역에 많이 퍼져있다. 어릴 때는 얕은 곳에서 무리 지어 살다가 성어가 되면 깊은 수심으로 들어간다. 4월부터 6월 사이에 50여 마리가 무리를 이루어 수심 30 ~ 60cm의 얕은 물에서 산란한다.
배스와 함께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꼽히곤 하는 외래어종이다. 1969년 국대에 도입됏다. 이른 봄 산란기부터 가을까지 잘 낚이지만, 대청호나 소양호처럼 대형 호수의 경우 한겨울에도 잘 낚인다. 붕어낚시 도중 지렁이를 미끼로 쓰면 성가실 정도로 달려든다. 루어나 플라이도 과격하게 공격하며 특히 수면에 떠 있거나 낙하하는 물체에 강한 호기심을 보이기 때문에 이런 성질을 이용하여 손쉽게 낚아낼 수 있다. 또한 봄철 산란장을 지키는 대형 수컷은 접근하는 물체를 무엇이든지 공격하므로 손쉽게 낚인다.
생미끼 낚시는 유영층을 수시로 바꿔가며 해야 한다. 여름엔 60 ~ 1m권에서 입질이 잦고, 겨울엔 3 ~ 5m권으로 깊어진다. 붕어 낚싯대 2 ~ 3.5칸대에 피라미용이나 붕어용 찌를 꽂아 쓰면 간편하다. 5.3m 길이의 바다용 릴 찌 낚싯대에 벵에돔용 저부력 구멍찌 채비로 낚아내는 꾼들도 있다.
플라이낚시는 국내 수계에는 원산지보다는 작은 15cm 안팎 크기의 씨알이 많다. 플라이낚시에도 마리수가 보장될 만치 잘 낚인다. 특히 드라이 플라이에 반응이 좋다.
루어낚시 꺽지낚시용 장비로도 충분하고 배쓰 낚시용 장비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가장 가벼운 장비를 선택하여 사용한다. 블루길은 한자리에 무리를 지어 있고 이동도 많이 하지 않으므로 한 자리에서 여러 마리를 낚아낼 수 있다.
원산지인 미국에서 팬 피시라고 불리는 것처럼 프라이팸에 구워 먹기 딱 좋게 생긴 체형으로 맛도 아주 좋다. 맑은 물에서 낚는 블루길은 회로도 먹는다. 이밖에도 튀김, 어체, 어만두, 찜, 된장구이, 양배추찜, 생크림 수프 등으로 다양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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